물때 보는 법 | 사리, 조금, 무시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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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때 보는 법 완벽 가이드, 사리, 조금, 무시의 의미

물때표의 ‘사리’엔 사람이 몰리고, ‘조금’은 피하란 말. 들어보셨죠? 하지만 왜 그런지 이유를 모르면 진짜 고수가 될 수 없습니다. 이 글은 전문가의 암호 같던 사리, 조금, 무시의 원리를 ‘달과 태양의 밀당’이라는 쉽고 명쾌한 이야기로 풀어낸 완벽 해설서입니다.

물때, 도대체 왜 생기는 걸까?

바닷물이 하루 두 번씩 들어오고 나가는 현상, 즉 ‘물때’는 아주 간단한 원리로 움직입니다. 바로 지구와 달, 그리고 태양이 서로를 끌어당기는 힘, ‘인력’ 때문입니다. 특히 지구와 가장 가까운 ‘달’의 인력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칩니다.

바닷물을 끌어당기는 ‘달의 인력’

달이 지구 위를 지나갈 때, 거대한 자석처럼 바닷물을 자기 쪽으로 끌어당깁니다. 이때 달을 마주 보는 쪽의 바닷물은 부풀어 오르는데, 이것이 바로 ‘만조(High Tide)’입니다. 신기하게도, 그 반대편 역시 원심력의 영향으로 함께 부풀어 올라 똑같이 만조가 됩니다. 반면, 양옆에 있던 바닷물은 양쪽으로 끌려갔기 때문에 해수면이 낮아지는데, 이것이 ‘간조(Low Tide)’입니다. 지구가 하루 한 번 자전하기 때문에, 우리는 하루에 두 번의 만조와 간조를 경험하게 됩니다. 이 원리를 이해하면, ‘바다타임’에서 물때를 확인할 때 왜 그날이 중요한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 됩니다.

물때표의 핵심! 사리 vs 조금, 이것만 기억하세요

그런데 매일매일 만조와 간조의 차이가 다릅니다. 어떤 날은 물이 아주 많이 빠지고, 어떤 날은 거의 변화가 없죠. 여기에 바로 ‘태양’이라는 두 번째 변수가 등장합니다. 달의 힘에 태양의 힘이 더해지거나 빠지면서 그 차이가 생기는 것입니다.

1. 사리(Spring Tide)

  • 언제? 지구-달-태양이 일직선을 이루는 그믐과 보름 무렵 (음력 15일, 30일 경)
  • 왜? 달과 태양이 한 방향에서 힘을 합쳐 바닷물을 끌어당기거나(그믐), 서로 반대편에서 양쪽으로 최대로 잡아당기기(보름) 때문입니다. 힘이 합쳐지니 그 효과가 극대화됩니다.
  • 결과: 만조 때 해수면이 가장 높고, 간조 때 해수면이 가장 낮아집니다. 즉, 조수간만의 차이가 가장 큰 시기입니다. 갯벌이 가장 넓게 드러나기 때문에 해루질과 갯벌체험의 황금기로 불립니다.

2. 조금(Neap Tide)

  • 언제? 달과 태양이 지구를 기준으로 직각을 이루는 상현달과 하현달 무렵 (음력 7~8일, 22~23일 경)
  • 왜? 달이 물을 당기는 방향과 태양이 물을 당기는 방향이 서로 90도가 되어 힘이 상쇄되기 때문입니다. 서로 다른 방향으로 당기니 힘이 약해지는 원리입니다.
  • 결과: 만조와 간조의 차이가 가장 적습니다. 바다가 가장 잔잔하고 유속이 느려지는 시기로, 파도의 영향을 많이 받는 갯바위 낚시나 안전한 초보자 체험, 선상 낚시에 유리합니다. 언제가 사리이고 조금인지는 ‘바다타임’ 달력에 모두 친절하게 표시되어 있습니다.

고수들의 비밀 용어 신청 및 완벽 이해

사리와 조금만 알아도 충분하지만, 낚시꾼이나 해루질 고수들이 사용하는 용어의 뜻을 ‘신청’하여 알아두면 물때표를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무시’란 무엇일까?

‘없을 무(無)’에 ‘물때 시(潮)’를 써서, 조류의 흐름이 거의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보통 ‘조금’ 다음 날을 ‘무시’라고 부르며, 물의 드나듦이 가장 적어 고기들의 활동성도 함께 저하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1물 ~ 15물, 음력 날짜와의 관계

물때는 약 15일을 주기로 반복됩니다. ‘조금’을 기준으로 1물, 2물… 순서로 세어가며 물의 세기가 점점 강해지다가, 7~8물(사리)에 정점을 찍고 다시 약해지는 식입니다. 보통 음력 날짜와 비슷하게 흘러갑니다. 이 모든 복잡한 용어들도 결국 ‘바다타임’에서 간조/만조 시간만 확인하면 쉽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그럼 ‘사리’가 해루질이나 낚시에 무조건 좋은 건가요?
A.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갯벌체험과 해루질에는 유리하지만, 물살이 너무 강해 낚시 채비가 떠내려가거나 위험할 수 있어 일부 낚시에는 불리한 조건이 되기도 합니다.

Q2. 동해는 서해보다 물때 차이가 적은 이유가 무엇인가요?
A. 동해는 수심이 깊고 바다의 입구가 좁아 물의 드나듦이 적은 반면, 서해는 수심이 얕고 입구가 넓어 조수간만의 차가 매우 크게 나타납니다.

Q3. 이 물때 용어들은 전 세계 공통으로 사용하나요?
A. ‘사리(Spring Tide)’와 ‘조금(Neap Tide)’은 전 세계 공통 개념입니다. 하지만 ‘무시’나 ‘객기’ 같은 세부 용어는 우리나라에서 주로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바다의 리듬을 읽는 전문가가 되다

이제 여러분은 물때표에 적힌 ‘사리’와 ‘조금’이라는 글자가 더 이상 단순한 단어로 보이지 않을 겁니다. 일직선으로 정렬한 달과 태양의 강력한 힘, 서로를 상쇄시키는 직각의 구도를 머릿속에 그릴 수 있게 된 것이죠. 이제 여러분은 물때표의 숫자가 아닌, 바다의 리듬을 읽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지식을 바탕으로 ‘바다타임’을 확인하면, 왜 그날이 최적인지 혹은 피해야 하는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을 겁니다. 여러분의 더 깊이 있고 안전한 바다 활동을 응원하며, 최종 계획을 위해 관련 글인 ‘바다타임 보는 법’을 다시 한번 확인해 보세요.